위안부라는 아픈 역사가 알려지고, 학교다닐때 종종 역사시간에 또는 다큐를 통해 배우면서도

이게 진짠가,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었다고?, 21세기로 치면 가슴 떨리는 남모를 첫사랑도 가슴속에 품어보고

친구들과 비밀스런 이야기도 공유하고 학교 앞 분식점에서 떡볶이 하나로도 친구들과 웃고 싸울수도 있는

꽃같은 사춘기 소녀가 당했다고 하기엔 너무나도 가혹한 행위였기에

피끓는 청춘 사춘기 소녀였던 저에게도 참으로 부정하고 싶었던 슬픈 역사였습니다.

참으로 이상한게 절대로 잊혀져서는 안될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가끔 언론이나 기사에 나오면 모두가 그렇듯 같이 분노하고 욕하고 그때뿐,

내일이면 다시 잊혀지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되는게 현실

우리나라 교육은 무조건 역사 제대로 기억하고 알아야한다! 보다는 좋은대학을 목표로 하는 수능에 맞춰지니

고등학교때는 대학걱정 수능걱정 , 대학에 들어가니 취업 걱정, 대학 졸업하니 취직걱정

그러다보니 할머니들의 아픔 또한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고

뭐...눈떠보니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요즘따라 기사에 위안부 할머님 별세라는 기사를 접할때 마다 참 기분이 묘한게 여러가지 생각들이 듭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우리 아이도 후손들도 대한민국에서 과거에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일제강점기에 있었던 아픈역사들을 배울 일이 드물어 질 수도 있겠죠

다른건 몰라도 역사 만큼은 내 자식에게 내 손주에게 내가 똑똑히 옳바르게 알려주자 싶어

태극기 계양,관련서적 읽기, 영상 시청 등등 사소한 것 부터 조금씩 조금씩 실천하던 중

이렇게 뜻깊은 희망 나비 팔찌를 제가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원하듯 저또한 어서 하루 빨리 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함께 할머님들이 소녀처럼 활짝 웃으시는 미소를 뵙길 바랍니다.